가족과 지원


"부모" 검색결과 : 18개 (1/2페이지) rss

장애가 없는 어른들의 행동이 바로잡기 더 힘들다

Post Image ​K는 특수학교에서 초임교사로 처음 담임을 맡게 된 내게 온 아이였다. 특수학교의 초등 5학년에 재학중인 또래보다 작은 체구의 통통한 여자 아이였다. 학교를 1년 늦게 입학하여 나이는 같은 학년 아이들보다 한 살 많은 열 세 살이었고, 최중증의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었다. 신체 조정 기능이나 협응 기능도 어려움이 많아 어디로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를 몰라서 혼자 이동하는 것이 어려웠고, 빨리 걷거나 뛰는 것,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도 혼자...   내용 보기

장애부모들에게 희망을

Post Image 글쓴이 : 김석주 (자폐청년의 부모/음악치료사/발달장애지원전문가포럼 교육위원)안타깝게도 코로나 시대에 발달장애 가족의 동반자살 사건이 증가하였다. 부모보다 덩치가 더 커진 자녀의 충동적이고 난해한 행동들을 종일 감당하다가 체력도 마음도 소진되는 극단의 상황들이 눈에 선하다. 조금만 더 견디면 괜찮아질 거라는 일말의 희망이라도 가져야만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있는데, 미래가 눈에 보이지 않으면 더 이상 지탱할 힘을 낼 수가 없게 된다.발달장애인의...   내용 보기

[서평] 느려도 괜찮아 빛나는 너니까

Post Image “당신이 원하는 만큼 나를 공부해요. 그래도 나를 알기는 쉽지 않을 거에요. 당신이 보는 나와 진짜 나는 수백 가지 방식으로 다르기 때문이지요. 내 눈 뒤에 당신을 두고, 내가 나 자신을 보듯이 나를 봐주세요. 왜냐하면 나는 당신이 볼 수 없는 곳에 머물기로 했거든요.” - 루미남다른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그 남다른 아이의 부모가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수십 년간 발달장애아를 자녀로 둔 부모님들을 수없이 만나왔던 내게도 이런 ...   내용 보기

발달장애인과 부모의 세대 차이, 클수록 좋다

Post Image 글 : 김 성 남 (발달장애지원전문가포럼 대표)세대 차이는 경험한 시대의 차이, 혹은 사회구조의 차이를 반영한다. 예컨대 '386세대'에서 8은 80년대라는 시대상황을 의미한다. 80년대에 청년의 시기를 살아온 세대를 뜻하는 말이고 그들의 아동기와 청년기와 중년기는 70년대부터 80년대를 거쳐 90년대에 걸쳐있다. 현재 20대인 세대와 10대인 세대의 차이는 상대적으로 사회구조의 큰 변화를 겪은 세대는 아니지만 그들과 4, 50대는 사회변화가 ...   내용 보기

부모 되기: 모성숭배와 자기연민 넘어서기

Post Image 내 아들이 일곱 살 때쯤이었을 게다. 일본에서 최초로 자폐인공무원이 된 테츠유키의 어머니 강연회가 있었다. 그 당시 테츠유키는 스물 아홉 살이었고, 어머니가 강연하는 동안 옆쪽 테이블에서 낙서를 하거나, 손가락을 까딱거리며 상체를 흔들곤 하였다. 그러다 불쑥 어디론가 달려가서 준비요원들이 우루루 같이 따라 나갔는데, 가보니 물을 마시거나 화장실에 가는 정도여서 다들 멋쩍게 웃으며 돌아왔었다. 그 당시 일본도 자폐성장애에 대한 진단체계가...   내용 보기

모든 관계의 시작은 가정으로부터

Post Image   어떤 심리학자가 말하길 “사람은 모든 인간관계의 틀을 가정 안에서 배우게 된다”고 했습니다. 이 말은 즉, 사회에 나가서 만나게 되는 동료, 친구와의 관계는 형제, 자매 관계에서 그 틀이 만들어 진다는 것이며, 선배, 상사에 대한 관계는 부모와의 관계가 그 기초가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결혼 후의 부부관계는 아버지 어머니의 관계를 보고 배운다는 것이죠.따라서 가정안에서의 모든 인간관계는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   내용 보기

어느 강연에서 다룬 “좋은 부모 되기”

Post Image 얼마 전 한 지역 협회의 집중 부모교육프로그램에 첫날 강의 강사로 초대되어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부모교육은 대부분 전문강사가 자신의 전공분야 주제에 맞추어 초대되고, 90분이나 120분씩 강의를 맡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이번 강의는 첫날 하루 6시간 교육의 전체 강의를 맡았습니다. 이렇게 긴 시간을 한 사람이 꼬박 진행하는 강의는 매우 드문 일입니다. 어떤 이유로 이런 강의를 준비하는지, 과연 이런 힘든 일정에 오실 분들이 ...   내용 보기

학습과 일상, 연결하고 확장하기

Post Image  학습과 일상을 분리하여 인식하는 부모님들을 종종 만나게 된다. 아마도 기성세대에서 공부란, 학교나 학원에서 평가받기 위한 도구로서 미래를 위해 억지로 참고 해내야 하는 별도의 과업으로 경험되었기 때문인 듯하다.   수학의 미적분은 졸업 이후로 활용해본 적이 없고, 화학의 원소기호를 몰라도 빨래하고 요리하는 데에 지장이 없으며, 국어시간에 줄줄이 외운 댓구법, 은유법, 함축적 의미는 시를 감상하는 데 방해가 되기도 한...   내용 보기

부모자조모임을 꿈꾸며

Post Image 얼마 전 정말 감동적인 선물을 받았다. 발달장애 엄마들의 자조모임에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를 만들어서 보내준 것이다. 이 선물이 참 고마운 이유는 그들이 ‘스스로’ 함께 미소를 찾았기 때문이다. 이들과의 인연은 3년 전으로 올라간다. 처음엔 자녀 걱정이 많은 자폐 엄마 한 사람을 소개받았다. 얼마 후 그는 알고 지내던 다른 엄마들을 차례차례 소개했다. 다음엔 그들 모두를 함께 만나기 시작했고 한 집 한 집 찾아다니며 각 가정의 사는 모습...   내용 보기

우리의 요구와 기대가 아이와 맞지 않을 때

Post Image 아이가 부적절한 행동을 하거나 자신이 기대하던 적절한 행동을 보이지 않을 때 많은 부모들이 아이를 구박하거나 야단을 치고는 한다. 이것은 자신이 어릴 적 부모로부터 학습했던 훈육의 방식이었고, 그렇게 하면 아이가 행동에 변화를 보일 것이라는 막연한 대응방식이기도 하다. 부모는 아이가 변화되어야 할 부분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의 기대를 현재의 아이에게 맞춰 바꾸기보다는 아이가 자신의 기대에 부응해 바뀔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내용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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